논어(論語)
선진 15
병희
2008.11.1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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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공이 사(師)와 상(商)은 누가 더 현명한가를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사는 과하고 상은 미치치 못하느니라. ]
자공이 다시 묻길, 그러면 사가 낫다는 말씀입니까?
[ 과함과 미치지 못함은 마찬가지니라. ]
오늘 아침 성윤이가 없는 사무실이 걱정되어 일찍 나와서 환기도 시키고, 온풍기도 틀고, 차가와진 아침 공기를 뚫고 출근할 직원들을 위해 나름의 준비를 하고 기다렸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세영이가 도착했다. 참으로 실망스러운 아침이다. 나는 늘 꼴지로 출근, 꼴지로 퇴근하는 사람이지만, 오늘은 일등으로 출근했고, 적어도 내일까지는 그렇게 해 볼 예정이다.
내가 늦게 오면, 그보다 일찍 출근한 사람들이 믿음직스러워 보이고, 내가 일찍 출근하면 그보다 늦게 출근한 사람들이 못마땅한 것은, 단지 내 속이 좁고 자주 흔들리기 때문이다. 이제 마음에 한가운데, 중용(中庸) 이라고 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