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시스템'의 중요성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을 보고...

   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시스템'이란, 개발 도구를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대상 결과물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신문 등의 각종 매체를 통해 '시스템의 부재' 또는 '시스템에 따라서...' 와 같은 말은 그것과는 사뭇 다른 언어의 용도를 깨닫게 해 줍니다. 특히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서 '시스템'이란 아마도 안정되고 효율적인 체계를 의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시스템의 효율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 일이 어제 밤에 있었습니다.

 

  저는 별다른 운동을 할 수 없는 날 저녁 또는 밤에 한강가를 달리곤 합니다. 5~6년 전에도 그렇게 몇 달을 꾸준히 달린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여름 밤엔, 버려진 쓰레기가 보기 싫어서 달릴 때 마다 '작은 비닐 봉지'를 들고 달리다가 '하루 6개의 쓰레기 줍기' 운동을 혼자 했었지요. ( *^^* 스스로 착한 척 하면서 말입니다. )

 


   근에는 쓰레기 줍기도 안했지만 이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 없었는데, 어제 제가 달리는 길의 양끝에 작은 골판지 상자가 두 개 있고.  간단한 안내문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재활용] [쓰레기는 여기에] 이걸 보면서, 몇 년 전에 그냥 열심히 줍는 것에 그칠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편하게 버릴 수 있도록 저런 작은 쓰레기통을 만들었더라면 더 좋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곤 바로 회사 동료들의 얼굴이 떠 올랐습니다.

 

  문제가 생길때 마다, 고쳐야 할 점, 아쉬운 점에 대한 지적을 하는 것에 머무르기 보다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평가/진단 시스템과 유사한 것을 제공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겠구나 하고 말입니다. 물론 회사에서 하는 일이 휴지를 버리는 것 보다는 조금 복잡하지만, 잘 응용해 보면 의미있는 것을 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꼭 생각해 보겠습니다. 좋은 의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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